너무 바빠서 많은 일을 해야 했다 7월, 시간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자신의 몸이 어떤지, 그리고 할 일로 분주하게 보내던 어느 날 떠오른 템플 스테이.오래 전 언젠가 템플 스테이를 한번 하고 싶다고 생각한 기억이 떠올랐는지도 모른다.곧 찾아보고 여수인 목포인 호남쪽 바다 여행을 한번 하려고 말한 파트너의 이야기가 떠오르고 여러 절을 찾아 보면 신흥사에 마음이 박혔다.
바다가 보이는 절, 작은 규모, 휴식형, 관광지 느낌이 아닌 완도 신흥사 풍경은 저도 모르게 마음이 끌렸다고.문제는 우리가 우연히 3일 동안 겨우 연속 휴가를 낼 수 있는 날이 장마철에 접어들 예정인 날이라는 것이다.일단 예약을 하고 출발했다.

서울에서 완도까지 KTX가 더 빨랐는데 어차피 갈아타야 하니까 고속버스를 예약하고 새벽에 출발했다.완도까지 5시간 반 버스 여행… 오랜만이다. 휴게소를 두 번이나 들렀다.비는 오는 것 같은, 그칠 것 같은, 가끔 비가 오는 지역도 있었는데, 너무 일찍 출발해서 잠들어 버린 구간이… 탱고 없이 여행하는 건 너무 오랜만이라 속이 후련하지 않아?
점심시간에 도착한 완도고속버스터미널 근처 맛집을 찾던 중 대박집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장어탕이 유명한 것 같은데 우리는 장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생선탕을 골랐다.

근데 이런!!! 내가 좋아하는 맑은생선탕~~~ @@@사실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붉은 생선탕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맑은 생선 찌개는 찾기 힘들어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 그냥 짝꿍이가 생선국을 좋아해서 2인분 이상부터 주문할 수 있도록 시켰는데 내가 좋아하는 생선국은 왠지 기분 좋은 시작이네~~
오랜만에 전라도 김치맛, 맛있는 반찬까지 템플스테이 들어가기 전 푸짐하게 먹었던 점심!이상하게도 식사가 시작되자마자 소나기가 내리고 식사를 마칠 때는 맑았다!우리는 계속 비를 피하고 있다

저녁부터 내일 점심까지 템플스테이 사찰음식은 채식주의자라서 육식없이 세끼가 좋은 파트너와 육식없이는 힘든 나.. 게다가 저녁식사가 6시에 끝나다니, 밤도깨비인 나는 팝콘을 간식으로 몰래 숨겼다.
드디어 도착한 신흥사 입구! 여기서 절까지 등산로, 가파른 오르막길은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는데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언덕길을 한참 걷는데 날씨도 너무 더운 데다 소나기가 와서 축축하고 땀이 비오듯…

멀리 입구가 보여서 신났어. 얼마 안남았네~~
도착하자마자 템플 스테이 팀장에게 방 할당을 받고 바로 샤워를 한 뒤 다시 나오고 템플 스테이에 대한 설명과 신흥사, 완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잠시 쉬면 곧 저녁 공양 시간. 이 날은 비 소식이 있었던 월요일이라, 템플 스테이를 신청한 사람이 우리 둘 밖에 없어 저녁 공양도 스님들, 팀장과 보살들 외 외부인은 우리 둘.원래 계획은 매끼 사진도 찍고 인증 샷도 인상이었는데… 그렇긴우리 둘밖에 없으니까 어색하고 식사의 사진은 찍지 않나!!!…

대웅전이 가을까지 단청 복원 공사 중이라 예불은 다른 곳에서 드린다고 한다.저녁 예배 시간에는 템플스테이 방 너머 바다 풍경도 보고 쉬고 주지 스님과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2시간 가까이 해보는 것은 불교 신자가 아닌 나로서는 처음이었다.
야귀인 내가 템플스테이 취침시간과 아침 공양시간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새벽에 출발해서 오랜 시간 이동으로 이곳 완도 신흥사까지 와서 그런지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과 작은 벌레 소리 말고는 아무 방해가 없어서 그런지… 잘 잤다고 한다…

짝꿍은 새벽 예불에 다녀왔고 나는 겨우 아침 공양시간에 맞춰 식사를 챙겼다.평소 같으면 이곳 점심시간에 겨우 한 끼를 먹지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 절에서의 아침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맑은 공기, 안개 낀 풍경, 조용하고 뭔가 가득 담긴 에너지의 느낌……맛있는 아침 메뉴에 잣죽(?)과 깔끔하고 맛있는 반찬. 근데 이번에도 사진찍기 실패
식사 후 믹스커피를 한 잔 마시며 안개 낀 멋진 풍경을 감상했다.새벽 예불에 다녀온 척쿤 씨의 말은 안개가 아직도 많이 걷혔대.
식사 후 믹스커피를 한 잔 마시며 안개 낀 멋진 풍경을 감상했다.새벽 예불에 다녀온 척쿤 씨의 말은 안개가 아직도 많이 걷혔대.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보니 파트너가 내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어.후후 처음 입어보는 신흥사에서 빌려준 수행복. 나는 수행을 안 하고 휴식만 하고 휴식복이 됐는데 편하긴 너무 편했는데 사진에 찍힌 걸 보면 전혀 형태가 안 나와. 우리 짝꿍은 수행복도 잘 어울린다! 안 어울리는 게 뭐야?울척궁님 뒤로 보이는 건물 중간층이 템플스테이 바다가 보이는 방이고, 그 위는 현재 예배를 드리는 곳이다.계단을 내려가면 멋진 나무들과 담쟁이덩굴, 신선한 풀향기가 감돈다.바로 아래에는 펜션이 있는데 이 펜션을 가로질러 건너면 완도타워로 갈 수 있다고 팀장님이 설명해주셨다.펜션에서의 휴가도 좋겠지만 이런 새벽에 절에서 만나 이런 음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어쩌면 오래전에 막연하게 해보고 싶었던 템플스테이를 직접 경험한 날이니까.아침 식사 후에는 자율 수행과 사시 예불이 있었는데 숙소에서 계속 잤다. 하아… 아무리 잘 자고 있어도 마치 바쁘고 긴장하고 집중하던 7월 한 달의 피로를 모두 날려버리려는 듯한……그렇게 한숨 자고 일어나니 너무나 개운한 정신.아침 식사 후에는 자율 수행과 사시 예불이 있었는데 숙소에서 계속 잤다. 하아… 아무리 잘 자고 있어도 마치 바쁘고 긴장하고 집중하던 7월 한 달의 피로를 모두 날려버리려는 듯한……그렇게 한숨 자고 일어나니 너무나 개운한 정신.회향을 준비하고 템플복을 반납하고 감상문을 쓰려고 팀장을 기다리는 동안 사진 촬영 놀이.잘 쉬어서 그런지 기분이 좋은 순간.회향을 준비하고 템플복을 반납하고 감상문을 쓰려고 팀장을 기다리는 동안 사진 촬영 놀이.잘 쉬어서 그런지 기분이 좋은 순간.모두 마치고 점심 공양을 드렸는데 점심에는 대웅전 단청 작업자 분들이 함께 했다. 처음 이곳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한 식사였지만, 역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절의 식사는 깨끗하고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은 느낌. 육류가 없다고 괴로워하던 저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세 끼.신흥사에서 1박2일의 짧은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여행자로 돌아왔다.덥고 더운 7월말 완도여행 기대된다~완도 여행 포스팅이 곧 계속됩니다. ^^*https://blog.naver.com/shmichelle/223179604978완도여행, 완도타워, 다도해일출공원 모노레일, 장보고유적지, 달스위트 장보고빵, 상화식당 완도한상완도타워가 있는 다도해일출공원을 오르는 길입니다. 연이은 폭염, 비 소식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저희… blog.naver.com완도여행, 완도타워, 다도해일출공원 모노레일, 장보고유적지, 달스위트 장보고빵, 상화식당 완도한상완도타워가 있는 다도해일출공원을 오르는 길입니다. 연이은 폭염, 비 소식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저희… blog.naver.com완도여행, 완도타워, 다도해일출공원 모노레일, 장보고유적지, 달스위트 장보고빵, 상화식당 완도한상완도타워가 있는 다도해일출공원을 오르는 길입니다. 연이은 폭염, 비 소식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저희…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