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을 명확하게

타겟을 명확하게

어젯밤 생원 500ml를 마시고 10시쯤 일찍 잤더니 오늘은 아주 일찍 일어났어요. 새벽 5시입니다. 새벽형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날은 꿈결에 일어나고 있지만 완전히 깨어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즉,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판단을 구하는 일을 하게 될 경우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도 나름의 경험치이기 때문에 오늘 같은 날은 완전히 깨어날 때까지 판단하는 것은 뒤로 미루고 서류를 정리해서 우체국으로 보내는 간단한 일 위주로 스케줄을 짜게 됩니다. 부동산 투자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수많은 지표와 강의, 그리고 단톡방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료가 공유됩니다.그래서…본인 상황에 맞는 투자는 정해진 상태인가요?연령층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고 사회초년생도 있고 꽤 인기 있는 중년생(?)도 있고 은퇴하신 분들도 있을 거고 초기 자본이 1억 언더인 사람들도 있고 3억, 5억, 10억 정도 되는 사람들도 사는 곳도 서울에서 광역시 지방 등 다양할 것 같아요…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커뮤니티에 모여 있지만 각자의 상황은 하나하나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나팔수들이 불다보니 귀를 기울이게 되고 ‘귀가 트르륵~’ 왠지 저만 뒤처지는 것 같고 일부는 안절부절못하는 게 보이는데 그래서 본인 상황에 맞는 타깃을 명확히 하셨느냐는 얘기입니다. 1억원을 들고 서울시장을 바라보거나 3~4억대 아파트를 다수 전세 투자하는 행위는 일종의 도박꾼에게 요행수를 바라는 것입니다.10억을 가지고 1억짜리 아파트를 다수 하는 것도 왠지 맞지 않아 보여요. 재건축·재개발이 안전빵이라고는 하지만 세월이 약입니다. 시간을 멀리 실어야 하는데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게 제 상황이 급하고 성질이 급해서 빨리 빨리 외치면 맞지 않는 투자가 됩니다.다주택자에게 보유세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어쨌든 매년 팔 것도 많고 양도세도 많을 것이다 멀리 미래를 보고 재건축·재개발에 돈과 시간을 들이는 행위는 올바른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이렇게 가지고 있는 돈과 자신의 상황에 따라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돈을 보관해 두는 곳은 다르고,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그라운드는 돈의 크기에 따라서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거시적인 시장 상황과 정치권의 흐름도 어느 정도 참고해보면 현 정부에서는 급반등 이후 큰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정부가 아직 그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박았던 쐐기 중 하나인 임대 3법이 앞으로도 일정 기간 유지되면 임대차 기간은 임대인의 의지가 아닌 임차인의 의지에 따라 2년에서 4년까지 움직이고 4년이라는 기간을 상정해 움직여야 합니다. 분양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보통 필요한데 전세 기간은 4년이 됐으니 정보 공유로 지방 사이클이 빨리 돌아가는 시기에 물리는 사람들이 속출할 수도 있겠죠.(다음에 빠져나오는 데도 4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총 8년을 보유해야 하는 셈입니다.) 물리는 사람들은 주로 쥐어짜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되고, 물고 빠지는 사람들은 갭이 크더라도 임차를 안고 인수하거나 임대 경험이 많아 여러 방면으로 임차인을 요리할 수 있는 임대인들의 공실에 장기간 비워둘 수 있는 규모의 경제적인 것입니다. “제 말이 맞아요?그러셨어요?” 라며 나팔수들이 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비슷한 시기에 매수를 해도 각자 빠져나갈 수 있는 시기가 다르니까요. 그런 부분들을 다양하게 고려해서 지금은 가지고 있는 자본과 소득 연령과 나의 상황에 따라 방향을 잡고 어떤 가격대의 목적물을 타겟팅으로 매수하고 어떤 형태로 빠져나갈지 고민하고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분위기가 좋아진 상황이 왔을 때 같이 떠내려갔다가 나중에 또 팬티 벗고 소리 지르고 물 빠진 다음 비명을 지르지 않도록 말이죠. 물론 저도 시간이 날 때마다 부동산을 어떤 가격대에서 어떤 형태로 매수해서 보유하고 임대해서 매각해 나갈지 고민을 거듭하며 플랜을 수정하면서 타깃을 명확히 해나가는 중입니다. 그런 일련의 활동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대화이지 남에게 돈을 주고 배워 얻는 형태가 아니에요. 각종 지표와 시장 상황을 관찰하면서 ‘서울 대구 세종’을 외치는 시기가 아니라 나 자신과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 나가야 할지를 아는 시기입니다.그러니까 꿈결에 판단을 흐리게 하니까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별로 설레지 않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움직여도 충분한 시기, 그런데 벌써 9시네… 하루가 너무 길다, 정말…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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